두산 김태형 감독이 전날 중간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좌완 진야곱(26)을 칭찬했다.
진야곱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6회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탈삼진 4개 포함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5월20일 잠실 삼성전 이후 선발로만 던지다 모처럼 구원등판한 그는 위력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떨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진야곱의 투구와 관련해 "마운드에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선발로 공을 많이 던지면서 투구 감을 잡아가는 것 같다. 야곱이가 깔끔한 투구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진야곱의 구원 위력투는 향후 보직 변경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후반기 돌아오면 (투수진 보직) 구상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결단을 내려야 할 부분이 있다"고 암시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민병헌(우익수) 정수빈(중견수) 김현수(좌익수) 데이빈슨 로메로(1루수) 오재원(2루수) 양의지(포수) 유민상(지명) 허경민(3루수) 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민상이 허경민과 자리를 맞바꾸며 한 타순 높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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