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향방은...이정민-전인지 불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7.09 18: 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쌍두마차 이정민(23, 비씨카드)과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빠진 가운데 새롭게 신설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의 초대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가.
시즌 15번째 대회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10일부터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 6391야드)에서 펼쳐진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2년차 고진영(20, 넵스)이 꼽히고 있다. 3승씩을 따낸 이정민과 전인지가 나란히 US오픈에 출전하면서 2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고진영은 지난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후 2주 후인 제 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먼저 멀티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전인지, 이정민에게 역전을 당하면서 상금순위에서 3번째로 밀려났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무릎에 물이 차고 어깨가 뭉쳐서 힘들었다. 쉬는 동안 골프에 대한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푹 쉬면서 아픈 무릎과 어깨를 치료했더니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주 만에 복귀한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고진영은 "초대챔피언으로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연초 세운 목표보다 잘 하고 있기에 한 샷 한 샷 과정에 충실할 것이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하늘(27, 하이트진로), 배희경(23, 호반건설)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은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특히 김하늘은 지난 5월, 올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김하늘은 "한국에 오자마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까운 분이 돌아가신 적이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버치힐 골프클럽은 정규투어 9년차 베테랑 김하늘에게도 낯선 곳. 김하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골프장이라 전혀 정보가 없는데 듣기로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어렵다고 한다. 코스가 생소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대회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 신설 대회인 만큼 초대챔피언에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20, CJ오쇼핑)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승째를 노리고 있다. 특히 김민선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진입,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장수연(21,롯데),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올시즌 톱5에 네차례 진입한 배선우(21,삼천리) 등도 생애 첫 승을 노린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1~3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 김예진(20, 요진건설), 박결(19, NH투자증권) 등이 펼치는 신인왕 경쟁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루키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두둑한 배짱을 무기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주최사는 대회 기간 동안 11번홀(파4, 404야드) 세컨드샷 지점에 초정탄산수존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드라이버샷이 안착할 때 마다 100만 원씩 적립해 최대 2천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일화, 용평리조트,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되며 1라운드는 SBS 공중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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