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가 3회 적시타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3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는 3회까지 2루타 두 개로 벌써 멀티 히트를 완성하며 높은 타격감을 뽐냈다.
2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가 기쿠치 야스노리를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무사 만루에서 나카무라 아키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진루하기도 했다.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우중간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개인 시즌 57번째 타점을 뽑아냈다. 이대호는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중간 3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팀의 시즌 최대 팬축제인 '매의 제전'을 맞아 교세라돔에서 특별 홈경기를 열고 노란색 특별 유니폼을 입장 관객 모두에게 배포했다.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의 연고지였던 오사카에는 여전히 호크스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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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