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에 무너진 홍건희, 1⅔이닝 무자책 8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9 19: 30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홍건희(23, KIA 타이거즈)가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홍건희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무자책)했다. 대량실점을 피하지 못한 홍건희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도 불구하고 첫 이닝은 무사히 넘겼다. 선두 고종욱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홍건희는 후속타자 서건창을 2루수 플라이로 엮은 뒤 슬라이더를 이용해 브래드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번 박병호는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유한준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2회말에는 실책이 겹치며 실점했다. 1사에 윤석민의 우전안타와 2사 후 박동원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김민우의 실책으로 1, 2루가 됐고,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고종욱의 2루타에 2실점했다. 하지만 2사 후 실책이 나와 자책점은 아니었다.
이후 서건창과 스나이더의 연속 볼넷으로 상황은 만루가 됐고, 홍건희는 박병호에게 초구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아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그리고 유한준의 우전안타와 김민성의 좌월 투런홈런까지 나오자 KIA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68구를 던진 홍건희에 이어 마운드에는 문경찬이 올라갔다. 경기는 2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넥센에 0-8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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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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