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kt전 6이닝 무실점 쾌투… 첫 10승 눈앞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09 20: 40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해커(32)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해커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팀이 5-0으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1회초 앤디 마르테에게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엔 첫 타자 장성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 박경수를 투수 땅볼로 막으며 추가 진루를 막았다. 이후 박기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진곤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엔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대형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 때 김사연이 3루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마르테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댄 블랙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도 첫 타자 윤요섭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기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진곤, 김사연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에는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윤요섭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2-3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에도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기혁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달려가 캐치하며 해커를 도왔다. 이어 대타 장성호, 김사연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해커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고 7회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겼다. 에이스다운 경기 운영 능력으로 10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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