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든든한 지원 받고 6⅓이닝 4실점…9승 눈앞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9 20: 50

에이스 앤디 밴헤켄(36, 넥센 히어로즈)이 무난히 승리 요건을 채웠다.
밴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 8탈삼진 4실점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는 실패했지만 밴헤켄은 타선의 도움 속에 무난히 시즌 9승(3패) 요건을 충족시켰다.
노련한 피칭을 앞세워 밴헤켄은 6회말가지 무실점했다. 140km대 초반에서 형성된 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전개한 밴헤켄은 포크볼을 결정구로 활용해 많은 타자들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이닝 동안 삼자범퇴 이닝이 세 번 있었고, 2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때로 위기도 있었지만 두 번의 병살타 유도가 중반까지 밴헤켄을 순항하게 했다. 1회초 밴헤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나지완을 3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고 이닝을 끝냈다. 나지완의 다음 타석이었던 4회초 무사 1루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이끌어냈다.
7회초 3실점했지만 승부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1사에 나지완의 좌전안타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이범호의 투런홈런에 밴헤켄은 2실점했다. 그리고 김다원의 좌전안타와 이홍구, 박기남의 연속안타에 1점을 더 내주자 넥센 벤치는 마정길을 투입했다.
구원 등판한 마정길이 김호령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이홍구가 홈을 밟았고, 밴헤켄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KIA에 12-4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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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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