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대호, 좌우 장타쇼로 축제 수놓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9 21: 16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가 호쾌한 장타쇼로 팀의 특별한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28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타점 생산 능력까지 과시했다. 타율은 3할2푼6리에서 3할2푼8리로 올랐다.
2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가 기쿠치 야스노리를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무사 만루에서 나온 나카무라 아키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진루하기도 했다.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우중간을 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개인 시즌 57번째 타점을 뽑아냈다. 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3루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대호는 5회 2사 1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8회 1사 후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잡히면서 이날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팀의 시즌 최대 팬축제인 '매의 제전'을 맞아 교세라돔에서 특별 홈경기를 열었다. 노란색 특별 유니폼을 입장 관객 모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의 연고지였던 오사카에는 여전히 호크스 팬들이 많아 각별한 경기였다.
이대호는 경기를 앞두고 "도쿄나 오사카에서 이런 팬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관중들에게 무료로 유니폼도 나눠주고 하는 것을 보면 구단주(손정의 회장)가 야구단을 잘 이끌어가시는 것 같다"며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그리고 맹타로 이날 경기를 가장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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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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