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 한화, 4점차 리드에도 역전패 충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09 22: 27

한화가 4점차 리드를 지키고 못했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겨익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5회까지 5-1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은 경기였으나 선발 안영명이 내려간 뒤 불펜 필승조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박정진과 권혁 그리고 윤규진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올해 한화가 4점차 리드에서 역전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화는 5-1로 리드한 6회 선발 안영명이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정진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5-3으로 추격당했다. 이후 추가 실점없이 막았고, 7회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권혁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재호와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실점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지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위태로운 투구를 했다. 
결국 권혁은 8회초 공 하나에 동점을 허용했다.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고영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다. 권혁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순간. 141km 직구가 낮게 들어갔지만 고영민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권혁의 9번째 피홈런으로 경기는 5-5 원점이 되어버렸다. 
2이닝을 던진 권혁은 9회 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2이닝을 던지며 41개의 공을 던진 상황. 첫 타자 김현수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마무리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 윤규진은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병살로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양의지에게 섣불리 던진 초구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돼 결승점을 내줬다. 경기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은 "내가 계산 착오했다"고 자책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한화가 4점차 리드에서 뒤집힌 게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충격이 있는 경기였다. 권혁도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은 7패째를 당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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