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새 사령탑의 맞대결이다.
10월 개막하는 2015-2016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이 짙은 KOVO컵은 비시즌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단기대회로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서 단연 이목을 끄는 점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새 사령탑이다. 남자부는 7개팀 가운데 무려 4개팀의 수장이 바뀌었는데 이 중 3명이 신임 감독이다. 여자부는 1명의 감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신치용 감독이 물러난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펼친다. 강성형 감독은 LIG손해보험에서 간판을 바꾼 KB손해보험의 사령탑으로 처음 코트에 나선다. 김상우 전 LIG손해보험 감독은 우리카드를 지휘한다. 여자부 이호 도로공사 감독도 데뷔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지난 2006년 첫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네 차례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3회 우승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2회 우승으로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대회는 신협상무가 초청팀으로 가세한 남자부가 8개팀, 여자부는 6개팀이 각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는 승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 뒤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 승자승' 원칙을 적용해 토너먼트행 주인공을 결정한다.
남녀 우승팀은 모두 상금 3000만 원씩 거머쥐며 준우승팀엔 각 1500만 원이 주어진다. 최우수선수(MVP)는 상금 300만 원, 기량발전상(MIP) 수상자는 상금 15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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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