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 에두 영입 위해 K리그 역대 3위급 베팅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0 13: 29

252만 파운드(약 44억 원). K리그 역대 이적료 3위급.
에두(34, 허베이 종지)의 이적이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이루어졌다. 지난 8일 전북 현대 소속으로 광주 FC와 홈경기에 출전했던 에두는 다음날 중국 갑리그(2부리그) 허베이의 유니폼을 입었다. 허베이의 엄청난 베팅에 에두와 전북 모두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허베이는 어느 정도의 베팅을 한 것일까.
결론만 놓고 본다면 허베이는 에두의 영입을 위해 역대 K리그 이적료 3위급의 금액을 이적료로 지출했다.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K리그 선수가 해외로 진출할 때 발생한 최고 이적료는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의 350만 파운드(약 61억 원)다. 그 뒤를 2003년 울산 현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이천수(280만 파운드, 약 49억 원)가 이었다.
에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 송종국과 함께 역대 3위급 규모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에두의 이적료가 252만 파운드(약 44억 원)라고 전했다. 에두와 비슷한 규모로는 송종국이 있다. 송종국은 2002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당시 400만 달러(약 4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사실상 에두와 차이가 없다.
이적이 이루어진 시점의 달러, 파운드 등의 환율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다. 순위의 변동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에두가 엄청난 이적료를 받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명주, 이천수, 송종국 등은 이적했을 당시의 나이가 20대 중반을 넘지 않았다. 반면 에두는 만 34세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트랜스퍼마크트'는 2009년 서울에서 볼튼으로 이적한 이청용의 이적료를 175만 파운드(약 30억 원), 2010년 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의 이적료를 168만 파운드(약 29억 원), 2011년 제주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의 이적료를 140만 파운드(약 24억 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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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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