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구 역투' 다나카, OAK전 7⅔이닝 1실점 5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10 09: 47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가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나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의 6-2 승리 속에 다나카는 5승(3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63으로 내렸다.
미국 진출 이후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손목 건염, 팔뚝 통증 등으로 고생했던 다나카는 114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고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델린 베탄시스와 앤드류 밀러가 나설 수 없던 환경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46승 39패가 됐다.

유일하게 실점이 나온 이닝은 2회초였다. 포수 브라이언 맥켄의 타격 방해와 외야 좌측으로 날아간 빌리 버틀러의 적시 2루타에 1실점한 다나카는 아이크 데이비스의 볼넷과 브렛 라우리의 병살타, 마크 캔하의 적시 2루타에 2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8회 2사까지 안타나 볼넷, 몸에 맞는 볼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오클랜드 타선을 완벽히 막아냈다. 유일하게 1루를 밟은 것은 버틀러였는데,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의한 출루였다. 다나카는 7⅔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오클랜드를 철저히 틀어막았다.
MLB.com에 의하면 경기 직후 다나카는 “가장 큰 차이는 제구였다. 투구를 기술적으로 해낼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갔다”고 밝혔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오고 있어 다음 등판까지 휴식일도 충분해 후반기 출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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