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끝났다.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이어오던 6경기 연속안타도 마찬가지로 끊어졌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에서 2할5푼9리(212타수 55안타)로 하락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맞아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받아 쳤으나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그러나 4회초 우천 지연됐던 경기가 속개된 뒤 4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나온 강정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2사에도 마르티네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겼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은 9회말에 있었다. 9회말 선두 앤드류 맥커친의 중월 솔로홈런 후 바뀐 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만난 강정호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1-4로 패해 5연승이 끊겼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 2위 싸움에서 패한 2위 피츠버그는 50승 35패가 됐다. 선두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해 56승 30패가 됐고, 양 팀의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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