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6년만에 'WRC' 복귀…토요다 아키오 사장 참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10 11: 56

토요타의 수장인 토요다 아키오 사장이 직접 '2015 세계랠리선수권' 참가해 16년만의 복귀 경기를 전두지휘 한다.
토요타자동차가 토요다 아키오 사장을 총대표으로 하는 2017년 FIA 세계랠리선수권(WRC, World Rally Championship ) 출전 추진조직을 발표했다.
우선 출전팀의 명칭은 'TOYOTA GAZOO Racing'이라 정했다. 'TOYOTA GAZOO Racing'은 TOYOTA Racing, LEXUS Racing,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일본의 SUPER GT,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토요타가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총괄하는 토요타자동차 내부의 조직명칭이기도 하다.

또한 팀의 총대표에는 토요다 아키오 사장이 취임한다. 특히 토미 마키넨 씨를 팀 대표로 맞이해, 2017년의 출전을 향한 차량의 개발 등 착실한 준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985년 랠리에 데뷔한 토미 마키넨(Tommi Mäkinen, 51세, 핀란드) 씨는 WRC 통산 24 회의 우승을 한 전설의 랠리 드라이버다. 1995년부터 미쓰비시의 드라이버로서 핸들을 잡고 1996년부터 1999년에 걸쳐 WRC 4년 연속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2년에 스바루로 이적한 후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토요다 아키오 총대표는 "고객이 평상시 달리는 길을 무대로 해 얼마나 빠르게 달릴지 겨루는 랠리는 보다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저희 토요타에게는 최고의 장소이다"라며 "그 중에서도 최고봉이라 불리는 WRC는 세계의 길을 알기 위한 최적의 무대라고 생각해 그 길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WRC는 F1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로 1년간 4개 대륙을 넘나들며, 산악길, 빙판길 등 다양한 도로를 총 1만㎞ 이상 달려 최종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토요타는 지난 1999년 참가를 끝으로 WRC에서 은퇴했으나 올해 초 2017년 대회부터의 복귀를 발표한 바 있다. 토요타의 WRC 출전 차량은 토요타의 양산 소형 해치백 야리스(Yaris, 일본명 Vitz비츠)를 개조한 모델이다. 
토요다 아키오 WRC 출전팀 총대표는 "재도전에 즈음해 우리는 토미 마키넨씨를 영입했다. 당초, 저 자신의 드라이빙 기술 향상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부탁했지만, 마키넨 씨는 저희 토요타에게는 없는 풍부한 경험과 자동차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발상을 갖고 있었다"며 " 이번 WRC 출전에 대한 지원을 마키넨 씨에게 부탁, 토미 마키넨 씨의 협력 하에 토요타는 랠리의 도전, 그리고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진행시켜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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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아키오 사장(왼쪽)과 토미 마키넨./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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