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분석] 반 할 2년 차, 맨유는 어떻게 변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0 13: 40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2년 차에 접어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어떻게 변할까.
맨유가 변화를 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른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에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보강과 정리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공격진 보강을 위해 아인트호벤으로부터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득점왕이다. 또한 잉여 자원으로 평가받던 나니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시켰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 떠나는 공격진, 최전방은 어떻게 변할까
스트라이커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했던 라다멜 팔카오(첼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에 복귀시켰고, 로빈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최전방을 지켜주던 공격수들이 없는 맨유는 어디에서 답을 구할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어느 정도의 준비는 시작되고 있었다.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뎀파이의 영입으로 측면을 두텁게 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이적하더라도 당장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전방의 경우 해리 케인(토트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그러나 언급된 공격수 중 한 명만 영입되더라도 맨유는 루니와 함께 하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다.
▲ 캐릭 대체자, 슈바인슈타이거 or 슈나이들랭
공격진의 보강과 더불어 이적시장의 관건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마이클 캐릭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와 모르강 슈나이들랭(사우스햄튼)이다. 맨유는 두 선수의 소속팀과 이미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나이들랭의 경우 사우스햄튼을 떠나기로 결정을 한 상태다.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한이 있는 팀을 원하는 만큼 슈나이들랭의 마음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 골키퍼와 수비진, 바뀌면 동시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거취는 잉글랜드를 떠나 유럽에서 주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데 헤아를 점찍은 것. 맨유는 데 헤아의 이적을 무작정 막을 수 없고 판단해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의견 차가 있다. 맨유가 원하는 금액과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하려는 금액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 헤아와 맞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의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강경한 태도에 화가난 맨유는 라모스의 이적이 없다면, 데 헤아의 이적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즉 맨유의 골키퍼가 바뀌게 된다면 수비진도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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