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 부르랴' 장필준, 공식 데뷔전 1이닝 5실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10 14: 00

삼성 마운드의 '히든 카드' 장필준이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첫 술에 배 부르랴'는 속담처럼 기대했던 만큼 좋은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1군 복귀를 향한 과정의 일부이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구단 관계자 또한 "안 아픈 게 중요하다.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고 첫 등판 내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장필준은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5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32개. 직구 최고 141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 김태완(3루 땅볼), 윤승열(중견수 플라이), 황선일(삼진 아웃)을 삼자 범퇴로 돌려 세웠다.
장필준은 2회 고동진, 박노민, 임익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노태형의 우전 안타 때 고동진이 홈을 밟았고 지성준의 좌전 안타 때 박노민과 임익준도 홈인. 장필준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홍정우와 교체됐다.
홍정우가 김태완과 황선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장필준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 LA 에인절스 투수 장필준은 천안 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2차 신인 지명에 참가했고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013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장필준은 삼성 트레이너 파트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실전 등판이 가능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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