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야구]日, 미국 8-0 제압 결승 선착…전경기 무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10 15: 11

 
일본이 미국을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무대에 선착했다. 
일본 대표팀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야구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철벽 마운드와 찬스마다 점수를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0으로 승리했다.  예선리그 포함 4경기째 무실점 행진으로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한국-대만의 승자와 11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날도 마운드의 위력이 빛났다. 한국과의 첫 경기 선발로 나섰던 야나기 유야는 미국타선을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유일한 위기는 3회였다. 선두 태너 핑스턴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두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가볍게 벗어났다.
5회 2사 1루에서 바통을 받은 이구치 가쓰모토는 7회 2안타를 내줬지만 140km대 중반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잠수함 투수 다카하시 레이, 좌완 우에하라 겐타가 8회와 9회 등장해 각각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일본은  4경기 40이닝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운드가 압도적인데다 안타성 타구도 걷어내는 탄탄한 수비력까지 과시하며 영의 행진을 벌였다.
공격에서는 미국의 실책 도움을 받았다. 일본은 1회 1사후 시바타 다쓰히로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모기 에이고로의 중견수 옆 3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도 무사 1루에서 모기의 2루땅볼때 상대의 2루 악송구에 이어 요시다 마사타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승부는 5회 결정났다. 선두타자 시바타의 우전안타와 모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요시다의 포수 땅볼때 1루 악송구가 나와 두 점을 얻었다. 이어진 1,3루에서 야다 세이고의 우전적시타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 1사 만루에서 모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7회는 대타 우사미 신고의 우중월 3루타 등 3안타를 집중시켜 두 점을 더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점수차가 커졌다.
대학 단일팀으로 참가한 미국은 코너 시볼드, 존 게빈, 쉐인 스틸웨이건 등을 계투시켰으나 일본 타자들에게 12안타를 맞은데다 결정적 수비실책 3개로 승기를 헌납했다. 미국은 9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영봉패했다. 미국은 대만-한국의 패자와 11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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