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광현, 순간적으로 그랬을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10 17: 51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날(9일) 태그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류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태그 상황에 대해 “광현이도 순간적으로 그랬을 것이다”면서 “글러브가 브라운과 얽혔는데, 공이 들어온 줄 알고 태그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SK전에서 흔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4회말 2사 후 박석민의 타구가 투수와 포수 사이에 높게 떴고 SK 내야수들이 이 공을 놓쳐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때 1루수 브라운, 3루수 김연훈, 투수 김광현이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갔다. 느린 화면상 공은 브라운이 잡았으나 김광현이 빈 글러브로 최형우를 태그했다. 이를 아무도 보지 못하고 세이프 판정.

이에 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류 감독은 “광현이도 곤혹스럽고 나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면서 “광현이가 그 상황에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우스운 상황이다. 중요한 건 주위에서 아무도 못 봤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선수 시절 때 유격수를 보면서 태그가 안 됐는데 아웃 판정을 받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감독은 허벅지 근육통으로 1군에서 제외된 김상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올스타전 끝나고 후반기에는 출전 가능할 것 같다”면서 “올스타전 쯤에는 1~2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스타전에는 그대로 나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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