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가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클로이드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출산 휴가 후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의 기록. 클로이드는 팀이 4-6으로 뒤진 3회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클로이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이대형, 김사연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댄 블랙에게 중전안타,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신명철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첫 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 김민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이대형을 2루 땅볼, 김사연을 1루 땅볼로 막았다.
3회에는 마르테, 블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신명철을 대신해 장성호를 상대했다. 그러나 장성호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우익수 최선호의 실책으로 장성호는 3루까지. 이후 박경수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6점째 실점.
결국 삼성은 클로이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기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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