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잠수함 박종훈(24)이 시즌 3승에 도전했으나 제구난과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박종훈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3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1·2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2회까지만 3실점을 했다. 1회 선두 신종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1사 2루에서 필의 중전 안타 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 위기를 잘 정리했지만 2회에는 자신의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다원 이호신에게 연속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박종훈은 강한울의 번트 때 3루로 송구한다는 것이 2루 주자 김다원의 무릎을 맞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안전진루권에 의해 1점을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신종길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김민우 필을 범타로 처리하고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3회에는 선두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처리했고 4회에는 이호신을 우익수 뜬공으로, 강한울을 삼진으로,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들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SK는 2-3으로 뒤진 5회 박종훈을 내리고 전유수를 투입해 불펜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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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