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투수 송창식이 5회말 구위가 급격히 하락하며 상대에 리드를 빼앗긴 채 투구를 마쳤다.
송창식은 1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0볼넷 5실점(2자책)했다. 그러면서 송창식은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시작부터 주춤했다. 송창식은 1회말 박용택과 이민재를 범타 처리한 후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이어 히메네스의 타구에 2루수 정근우가 에러하면서 2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송창식은 이진영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아 1-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송창식은 2회말과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2사후 정성훈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이성열이 펜스에 붙어 이 타구를 잡아내며 한 숨을 놓았다.
4회초 타선이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됐고, 송창식은 4회말 히메네스 이진영 채은성을 삼자범퇴로 잡아내 타자들을 향해 응답했다.
송창식은 5회말 첫 타자 오지환에게 던진 커브가 우익수 우측으로 향하는 안타가 됐다. 최경철의 슬래시가 좌익수 플라이가 됐는데, 손주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전안타로 이어지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잡아 2사 2, 3루, 그런데 대타 문선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5로 역전 당했다. 송창식은 다음 타자 정성훈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됐고, 박정진과 교체됐다.
박정진은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송창식의 주자를 묶은 채 5회말을 끝냈다.
한편 한화는 5회까지 LG에 3-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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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