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의 패배로 전날 4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오승환이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랜디 메신저가 6이닝 4실점으로 교체된 데다 타선이 침묵하며 2-4로 패했다. 리그 선두 요미우리를 반 경기 차로 뒤쫓던 2위 한신은 맞대결에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한신이 1회 슌스케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후쿠도메 고스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2회 1사 후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 후 나온 무라타 슈이치의 우월 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요미우리는 6회 지친 한신 선발 아베 신노스케를 공략해 가토 겐과 도노우에 다케히로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한신은 7회 1사 2,3루 찬스에서 세키모토 겐타로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양팀 외국인 선발 맞대결은 아론 포레다의 승리로 끝났다. 포레다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 6이닝 6피안타(1호먼) 5탈삼진 6사사구 4실점으로 불안했던 랜디 메신저를 이겼다. 9회 등판한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2-2로 맞선 9회 등판해 42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팀의 패배를 겸해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 2위(21세이브)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속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패배로 리그 세이브 단독 1위(22세이브)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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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