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18안타+16득점' kt, 멈출 줄 모르는 공격 본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10 22: 38

kt 위즈가 공격 본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팀 창단 후 최다 안타, 그리고 최다 볼넷까지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앤디 마르테와 박경수의 맹타, 그리고 팀 최다인 18안타 폭발을 앞세워 16-8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26승(56패)째를 거뒀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각종 기록을 세웠다. 18안타를 몰아치며 종전 6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던 1경기 최다 16안타를 넘어섰고 12볼넷으로 1경기 최다 볼넷(종전 5월 24일 한화전 11볼넷) 기록을 달성했다. kt의 확 달라진 공격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이날 kt는 팀 타율 1위 삼성을 맞이했지만 오히려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초 선제 실점했지만 kt는 1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클로이드를 상대로 좌월 동좀 솔로포를 날렸다. 손쉽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2회엔 박경수의 2루타로 시작된 1사 3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좌중간 적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삼성이 3회초 곧바로 4-2 리드를 가져가면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kt도 바로 점수를 되찾았다. 3회말 마르테, 블랙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1,2루서 터진 장성호의 2루타와 우익수 최선호의 실책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클로이드를 상대로 좌중간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6-4.
삼성은 4회초 1사 2,3루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kt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서서히 승기를 가져갔다. 5-6으로 추격을 당하던 kt는 4회말 1사 2루서 마르테가 좌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3루타를 치며 달아났고,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5를 만들었다.
kt의 공격 본능을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치 삼성의 경기 후반 집중력을 의식이라도 한 듯이 쐐기를 박았다. 6회말 2사 2루서 박기혁이 쐐기 타점을 날렸다. 그리고 8회말 1이닝 최다 득점 타이를 만들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말 1사 후 박경수가 권오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10점째 득점했다. 이후 이대형,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장성호, 심우준의 쐐기 타점으로 16-8로 대승을 거뒀다. 공격 관련 각종 기록들을 세우면서 삼성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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