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또 고민' 최용수, 포항전 해결책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11 08: 16

또 고민이 생겼다. 과연 최용수 감독과 서울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FC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최근 5경기서 2승 3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주영이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도 끌어 올리는 중. 포항은 최근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려운 상황.
그러나 서울은 큰 문제가 생겼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선수들이 K리그를 떠나는 가운데 팀 중원의 핵심인 고명진도 알라얀(카타르)에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알라얀은 고명진에 총액 67억 원의 제의를 해 놓은 상태. 이미 일본 J리그를 비롯해 여러곳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던 고명진은 현재 흔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명진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서울의 전력도 완벽한 모습을 나타낼 수 없다. 특히 포항은 중원에서 강점을 가진 팀. 많은 선수들이 이적을 했지만 화수분처럼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한다. 올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해 예전과 같은 위력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포항의 경기력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최용수 감독도 포항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포항과 경기를 앞두고 "비록 최근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아 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서울은 포항과 FA컵 8강전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서 승리를 챙겨 놓으면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릴 수 있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FA컵도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
기선제압에 성공한다면 분명 경기력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또 고명진이 버텨내야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자신의 이적설이 잘 마무리 됐지만 고명진의 이적설로 인해 최용수 감독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최 감독과 서울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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