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튜닝·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5 서울오토살롱’이 열렸다. 엔진 개조부터 드레스업 튜닝, 오토케어 등 다양한 관련 정보와 제품이 전시되지만 ‘튜닝·애프터마켓’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부스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어 전시회의 주제와 취지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서울오토살롱’이 개최, 12일까지 올 한 해 국내 튜닝/애프터마켓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자동차 관련 전시회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레이싱걸의 등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었다. 개막 후 전시 둘째 날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출품작보다 레이싱걸들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

노출은 물론, 몸의 선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는 섹시한 모델들은 한껏 포즈를 취했고, 그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남성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촬영을 위해 집결한 무리로, 총 540개의 부스 중에서 어떤 부스에 레이싱걸이 나와있는지 찾아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저축보험 등 금융상품을 파는 금융업체 부스도 2곳이나 있었다. 서너명의 영업사원은 ‘공짜 커피’를 외치며 그 어떤 부스의 직원들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판촉에 열중하고 있었다.

자동차 문화가 남성 위주로 이어진 만큼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파는 업체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드론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으며 진동 안마기, 근육 이완을 도와주는 크림을 파는 업체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더불어 이전 전시회 대비 머슬카와 올드카, 슈퍼카 튜닝 전시관도 규모가 줄어, 튜닝법 완화를 비롯해 국내 튜닝·애프터마켓 확대 추세에 반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 ‘2015 서울오토살롱’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80개 업체의 540개 부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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