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루카스 꺾고 男단식 결승진출...銀 확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1 11: 19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19, 상지대)이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19, 상지대)1은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루카스 폴라인(19)을 세트스코어 2-1(6-3, 3-6, 7-6 타이브레이크 7-5)로 누르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79위 정현은 세계 1335위 폴라인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정현은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와 강력한 리턴으로 폴라인을 요리했다. 정현은 33분 만에 1세트를 6-3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승부는 예측할 수 없었다. 2세트서 정현은 치열한 랠리를 주고받으며 2-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서비스 게임을 뺏긴 정현은 고전 끝에 3-6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 정현은 3-3으로 맞서며 치열하게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정현은 라켓으로 화풀이를 하는 등 평소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게임을 내준 정현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서도 뒤지던 경기를 7-5로 뒤집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2시간 19분 동안 경기를 펼친 정현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서 정현은 다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현은 남지성(22, 부산테니스협회)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결승전에 출전한다. 정현이 첫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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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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