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회성·강경학, 후반기 복귀 맞춰 재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11 13: 01

한화 내야수 김회성(29)과 강경학(23)이 후반기 복귀를 위한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는 시즌 내내 부상자 속출로 한 번도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개막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키던 김회성과 강경학도 지난달 나란히 부상의 늪에 빠져 전열 이탈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사실상 전반기 복귀가 멀어졌지만 후반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회성은 지난달 16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슬라이딩을 하다 다친 어깨 상태가 또 주루 플레이 중 악화됐다. 강경학 역시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빠졌다. 원래 미세한 통증을 갖고 있었는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졌다. 

대전 재활군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펑고를 받았다. 복귀를 위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 멀었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 복귀를 바라보았다. 
김회성은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아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아침 8시에 야구장에 나와 치료를 받고 보강운동을 한다. 이제 수비를 하면서 몸을 움직여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부상에 발목 잡힌 그는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은 의지를 나타냈다.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 강경학도 못내 아쉬운 눈치. 그는 "캠프 때부터 약간의 통증이 있었는데 갑자기 나빠졌다. 1군에서 빠지지 않고 풀타임으로 뛰고 싶었기에 많이 아쉬웠다"며 "아직 실전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군에서 좀 뛰어봐야 할 것 같다. 마음 같아선 복귀 때까지 모든 경기들이 우천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주전 3루수로 기용된 김회성은 55경기 타율 2할2푼7리에 그쳤지만, 홈런 10개와 2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신인 주현상과 신성현이 번갈아가며 맡고 있는 3루에서 김회성의 힘이 필요하다. 송광민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기약없는 재활 중이라 더욱 그렇다. 
강경학도 노장 권용관과 유격수 자리를 분담하며 61경기 타율 2할5푼 2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에 2번 타순에서 한창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갑작스런 부상에 제동이 걸려 아쉬움이 크다. 권용관이 아직 건재를 과시 중이지만 젊은 피 강경학의 힘이 필요하다. 
후반기 한화의 베스트 전력 완성, 바로 김회성과 강경학의 건강한 복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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