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3)가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필 어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저마노는 11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퓨처스리그’ 경찰청 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저마노는 당초 바로 1군 투입이 예상됐지만 본인이 퓨처스 등판을 자청해 이날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1군 투입 시기 역시 본인에게 맡겼다는 것이 조범현 kt 감독의 설명.
이날 저마노는 조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수 50개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저마노는 1회초 선두타자 홍재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양성우, 이성곤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이성곤을 2루에서 잡았다. 이후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김인태를 1루 땅볼로 막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에는 강진성에게 몸에 맞는 공,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신본기에게 3루수 앞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 여기서 김사훈에게 중전안타, 홍재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이후에는 양성우를 1루 땅볼, 이성곤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이천웅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인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5점째 실점했다. 이어 강진선을 중견수 뜬공, 강승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3번째 이닝을 마쳤다. 저마노는 3이닝을 소화한 후 마운드를 홍성무에게 넘겼다.
저마노는 총 투구수 49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1km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30개)에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홈런을 허용한 2개의 공은 모두 투심 패스트볼.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가진 첫 등판이라 그런지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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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