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어제 경기 후 야단 좀 쳤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11 16: 0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패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단을 소집했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 후 선수단을 모았다. 야단을 좀 쳤다”고 말했다. 전날 LG는 한화에 5-8 역전패했다. 1회말 이진영의 3점 홈런과 5회말 문선재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했으나, 6회초와 9회초 실점하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LG는 69일 만에 9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양 감독은 “어제 경기에선 전반적으로 우리가 막아야 될 점수들을 막지 못했다”며 “소사가 나왔고 타선이 5점을 냈으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볼배합에서 실수가 있지 않나 싶다. (김)태균과의 승부서도 바깥쪽 슬라이더가 잘 이뤄졌는데 어설프게 몸쪽을 넣은 다음에 안타를 맞았다. (이)성열이에게 안타를 맞은 것도, 직구에 배트가 늦었는데 변화구를 요구했다가 맞았다. 사실 소사의 150km대의 공이 연속으로 안타로 연결되기는 힘들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히메네스에 대해선 “바깥쪽 공과 몸쪽 공의 편차를 잘 인지해야 한다. 높은 공은 안 따라가는 게 맞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히메네스를 불러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라고 주문했었다. 어제 히메네스가 두 번의 찬스에서 한 번만 쳐도 경기가 수월했을 텐데 아쉽다”며 “그래도 타석에서의 모습은 괜찮다”고 꾸준히 중심타순에 배치할 뜻을 전했다.
9회말 정성훈 대신 정의윤을 투입한 부분과 관련해선 “(정)성훈이 본인이 아프다고 했었다. 그래서 정의윤을 대신 넣었다. 성훈이는 오늘 지명타자로 출장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약 두 달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장진용에 대해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 기록도 좋고, 구속도 2, 3km 올랐다고 하더라. 후반기 투수진 운용은 전반기를 다 마치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장진용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최동환을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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