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세든, 절차 끝나면 바로 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11 16: 16

SK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32)에 대해 김용희 감독이 절차상의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드러냈다.
지난 9일 SK와 총액 15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무대로 복귀한 세든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나와 옛 동료들과 반갑게 재회했다. 세든은 “SK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라면서 “현재 몸 상태는 2013년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세든은 올해 대만프로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공을 던졌다. 당장 공을 던지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스스로도 “몸 상태는 좋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세든은 11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52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김용희 감독은 “괜찮았다”라며 불펜 피칭에 대한 감상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다만 세든은 아직 한국에서 뛰기 위한 취업비자 획득 등 서류적인 절차를 끝내지 못했다. 당장 등록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김 감독은 “서류상의 문제만 끝나면 등록을 시켜 쓸 생각이다. 되도록 빨리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선수등록을 하고 이르면 다음주중 마산 NC전 중 1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질 수도 있다.
한편 SK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선발 8번 유격수로는 김연훈이 출전하고, 전날 대타 역전 투런포의 주인공인 나주환이 선발 9번 2루수로 뛴다. 나머지 타순은 전날과 동일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투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유형의 경기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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