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가 올해 유니버시아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나래(23, 인천광역시청)-이소라(21, 농협테니스단) 조는 11일 오후 염주전천후코트에서 벌어진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후치에유-이야수안 조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경기는 우천 때문에 연기돼 4시 13분경에야 개최됐다. 장소도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염주전천후코트로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다.

악조건에도 불구 한나래와 이소라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공격적인 네트플레이를 펼치며 4-1로 리드를 잡았다. 급격한 난조에 빠진 한국은 연이어 게임을 내주며 4-4로 추격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내리 두 게임을 따내 6-4로 1세트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예약했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소중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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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