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맨' 저마노, 삼성 선수단과 반가운 재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11 17: 42

필 어윈(28)의 대체 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저스틴 저마노(33)가 전 동료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저마노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삼성 선수단을 찾아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삼성 선수들의 훈련 시간에 그라운드에 나와 박석민 등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저마노는 2011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8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KBO 리그를 잠시 떠났지만 kt와 계약하며 다시 복귀했다. 여기에는 삼성의 배려가 있었다. 저마노는 규정상 5년간 삼성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었으나 삼성이 과감히 저마노의 보류권을 포기한 것.

삼성의 배려로 저마노는 신생팀 kt와 함께 하게 됐다. 당초 삼성전 선발 등판도 예상됐지만 본인의 의사대로 퓨처스리그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이날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위즈파크로 이동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저마노는 삼성 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삼성 더그아웃의 류중일 감독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류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라운드로 향했고, 저마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후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감독은 “저마노가 ‘풀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서 이왕 한국에 온 거 잘 하라고 말했다”면서 “삼성 상대로는 살살하라고 전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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