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기사회생한 나진, 아나키에 1R 설욕하며 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1 19: 47

나진이 기사회생 하면서 다시 순위경쟁에 뛰어들었다. 서머 시즌 1라운드서 아나키에 무릎을 꿇었던 나진이 2라운드에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나진은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레블즈 아나키와 경기서 '와치' 조재걸과 '꿍' 유병준이 1, 3세트서 제 몫을 다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벗어난 나진은 시즌 7승(5패)째를 올리면서 CJ, 진에어와 승차를 없앴다.
첫 걸음은 나진이 가뿐했다. 이블린을 선택한 '와치' 조재걸이 1세트 시작부터 경기를 터뜨리면서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시작부터 꼬인 아나키는 일방적으로 나진의 공세 속에서 무너졌다. 조재걸은 7킬 5어시스트로 세트 MVP를 받았고, 버티던 아나키는 37분경 항복을 선택하면서 나진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라운드 나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던 아나키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2세트 미드 3밴 전략을 들고 나온 아나키는 '꿍' 유병준의 손발을 묶어두면서 '미키갓' 손영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야스오를 선택한 손영민은 기대대로 유병준을 압도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손영민은 쿼드라킬을 포함해 8킬 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반격을 견인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패할 경우 3연패로 몰리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는 나진은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아나키가 손영민에게 '미드 강타 이즈리얼'을 쥐어줬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나진이 조금 더 강했다.
2세트 고개를 숙여야 했던 유병준이 3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빅토르를 잡은 유병준은 '한 타'에서마다 빅토르의 레이저로 아나키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초반 비슷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유병준의 레이저가 불을 뿜을때마다 격차가 벌어졌고, 나진은 35분 아나키의 중앙 타워와 억제기를 두들기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나진은 40분경 '익수' 전익수의 그라가스와 '미키' 손영민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나진은 승리의 결과물로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42분 에이스를 띄운 나진은 아나키의 항복을 받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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