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이 친정팀 넥센 상대로 역투했다.
이태양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7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NC가 6-3으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내려온 이태양은 시즌 5승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태양은 1회 고종욱을 1루 땅볼,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브래드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첫 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123km 커브가 공략 당했다.

이어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잡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을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김태군이 피치아웃을 통해 2루 도루를 저지했다. 4회에도 스나이더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2사 후 김민성에게 던진 138km 직구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에는 김하성의 안타,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 고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서건창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2사 1·3루에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잡고 대량 실점 위기에 벗어났다.
총 투구수는 98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35개. 최고 141km 직구(69개) 커브(23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5승 요건을 채운 이태양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3.27에서 3.4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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