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옥스프링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를 9개나 허용했지만 삼성 타자들의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행운으로 위기를 넘겼다. 팀이 4-1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도 갖췄다.
옥스프링은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해민, 나바로를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첫 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닝을 끝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엔 첫 타자 최선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 하지만 나바로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최형우를 3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후 백상원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엔 1사 후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포수 장성우가 구자욱의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지만 박해민에게 우중간 2루타, 나바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1로 다시 앞선 6회에는 박석민,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어 백상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지만 이지영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마르테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실점을 막았다.
kt는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고, 7회엔 홍성용을 등판시켰다.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제 임무를 충분히 해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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