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포항은 9승 6무 7패 승점 33점으로 서울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둬 굉장히 다행이다. 오늘 승리는 빨리 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주전 패배 후 많은 변화를 통해 경기에 임한 황 감독은 "수원-제주와 경기서는 홈에서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완급조절이 잘 이뤄졌다. 원정 경기서 잘 적응해 승리했다"고 전했다.
박성호, 황지수 등 예상되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박성호가 풀타임 뛸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준비한 시나리오 대로 경기가 잘 이뤄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FA컵서 다시 서울을 만나야 할 황선홍 감독은 "상대에 대한 대응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로 FA컵서 어떻게 대응하게 될지는 준비됐다"면서 "전반 실점 장면도 나왔다. 수비진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긴 것 같다. 휴식기 때 잘 쉬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의 활약에 대해서는 "신진호가 체력이 좋아 템포를 빠르게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좋은 영향을 팀에 미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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