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 합작' kt 하위 타선도 펑펑 터진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11 21: 07

kt 위즈가 하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의 맹타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t 타선이 번갈아 터지니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도 속수무책이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옥스프링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하위 타순의 맹타를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 시즌 27승(56패)째를 거뒀다.
kt는 전날 1경기 최다인 18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에 16-8 대승을 거뒀다. 마르테, 박경수가 7안타(3홈런)를 합작시키며 만들어낸 승리였다. 그리고 11일 경기에선 하위 타순이 거침없이 터졌다. 상대는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었지만 kt의 상승세는 쉽게 꺾지 못했다.

경기 초반 크리스 옥스프링과 윤성환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kt 하위 타순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서서히 윤성환을 공략했다. 2회말 2사 후 박경수가 우전안타를 날리며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신명철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 김사연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이후 박기혁도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쳤지만, 이때 홈까지 달리던 신명철이 홈에서 아웃당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나바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다시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렀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대형의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계속해서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마르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되찾았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하위 타순이 다시 폭발했다. 6회말 장성우의 2루타로 시작된 2사 3루 기회에서 김사연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달아났다. 이어 박기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1루 주자 김사연이 홈을 밟으며 4-1을 만들었다.
8회말엔 무사 1루서 박경수가 안지만의 초구 패스트볼(145km)을 받아쳐 좌월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전날에 이어 3개째 홈런.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포를 날렸다. kt는 이날 6번 박경수부터 9번 박기혁까지 10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 타순 가릴 것 없이 펑펑 터지는 kt의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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