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이 탈삼진쇼를 펼쳤다.
이대은은 1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5로 역전당한 7회 2사 1,3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주자를 1,3루에 놓은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를 상대로 초구 152km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은 뒤 1B2S에서 137km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대은은 8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무려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를 이날 가장 빠른 155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는 나카무라 아키라까지 152km 바깥쪽 직구로 삼진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은 8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26개였다.
이대은은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4.31에서 4.22까지 내렸다. 그는 최근 구원 등판한 11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원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했다. 이날도 빠른 직구와 떨어지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소프트뱅크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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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