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8승 5무 9패(승점 29)에 그쳐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비바람 치는 날씨에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무기력한 경기 보여서 죄송하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날씨 등 여러 상황으로 개인 실수가 나왔다. 득점 기회와 실점 위기가 있었다. 전북에는 실수가 행운이 됐고, 우리는 살리지 못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이유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골키퍼 김호준에 대해서는 "보이는 실수는 내가 거론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리그를 진행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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