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대호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이대은은 불펜 호투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피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이대호는 3할2푼8리에서 3할2푼5리로 타율이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7회 폭격으로 5-3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4구째 꽉찬 공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4회 1사 2루에서 10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7회 1사 후 이대호는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은 7회 5-3으로 역전했다. 이대호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대은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공격을 마쳤다.
이날 7회 2사 1,3루에서 지바롯데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대은은 우치카와 세이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어 8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 아웃시키는 등 1⅓이닝 4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5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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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이대은과 이대호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바=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