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기혁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기혁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즘으로 맹활약했다. 박기혁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삼성에 6-1 승리를 거뒀다.
박기혁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서 윤성환의 공을 받아쳐 2루수 오른쪽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홈까지 달리던 2루 주자 신명철이 태그 아웃당하며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박기혁의 맹타는 계속됐다. 1-1로 맞선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1사 2,3루서 앤디 마르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3-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8회에도 2점을 더 추가하며 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기혁은 “오늘 감기도 걸렸고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이상하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면서 “오히려 힘을 뺐더니 잘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힘 빼고 칠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기혁은 “벤치에서 많이 쉬면서 정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시간을 가지고 타격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눈 게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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