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0회 결승타’ 한화, LG 꺾고 2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11 21: 56

한화 이글스가 4번 타자 김태균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0회초 김태균이 1사 1, 2루 찬스에서 임정우를 상대로 승기를 가져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면서 김태균은 1회초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5위 한화는 시즌 전적 43승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9위 LG는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며 8위로 올라설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LG는 선발투수 장진용이 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으나 김지용 신승현 신재웅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10회초 2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LG는 시즌 전적 37승 47패 1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한화는 이종환이 3루수 히메네스의 에러로 출루했고,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시 만든 찬스서 한화는 권용관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3-0으로 한 걸음 더 도망갔다.
LG는 1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 장진용을 내리고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지용은 2사 1, 2루 위기에서 주현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을 피했다. 그리고 2회말 히메네스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추격 찬스서 LG는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한화를 따라갔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0의 행진이었다. 한화 유먼은 3회부터 패스트볼 구속이 부쩍 상승,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로 안정세를 찾았다. LG는 김지용이 3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김지용의 뒤를 이어 신승현과 신재웅이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도 유먼이 6회까지 소화한 후 7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경기 후반 양 팀 모두 불펜진을 가동한 가운데 LG는 8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연속으로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오지환이 바귄 투수 권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무사만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한화는 10회초 2점을 뽑아 다시 승리에 다가갔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운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리고 1사 1, 2루서 김태균이 임정우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2사 1, 3루서 윤지웅의 폭투에 3루 주자 장운호가 홈을 밟아 5-3이 됐다.
결국 한화는 10회말 권혁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