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대호가 한국인 후배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에게 당했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피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이대호는 3할2푼8리에서 3할2푼5리로 타율이 소폭 하락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1볼넷을 얻은 이대호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대은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공격을 마쳤다.

경기 후 이대호는 "대은이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고 대은이도 열심히 던졌다. 포크볼이 빨라서 당했다. 대은이가 잘던졌다"며 후배 이대은을 칭찬했다.
이대호는 이어 "연속 안타나 무안타는 아무 의미 없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팀의 5-3 역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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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8회 이대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돌아서고 있다. 지바=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