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벌리, 1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대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12 06: 30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인 마크 벌리(36, 토론토)가 1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대업을 달성했다.
벌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을 3.34로 끌어 내린 벌리는 올 시즌 열 번째 승리(5패)를 기록했다.
1회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로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도 4회 2점, 7회 1점을 내며 벌리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1실점하기는 했지만 10승 조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 타선은 9회 3점을 추가하며 벌리의 대업을 축하했다.

이로써 벌리는 올 시즌 토론토 투수로서는 첫 10승 고지를 밟았으며 1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최근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이는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자 1997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첫 기록이다.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벌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매 시즌 10승 이상,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9로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승리 페이스를 가져간 끝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을 밟았다.
이로써 벌리는 MLB 역사상 27번째로 ‘15시즌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벌리는 14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도 기록하고 있는데 올 시즌도 114⅓이닝을 던지고 있어 200이닝 돌파가 유력하다. 그렇다면 MLB 역사상 13번째 ‘15시즌 10승 이상-200이닝’을 달성한 대업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벌리는 이날 승리로 MLB 통산 208승을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