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6)이 LPGA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부터 시작 된 선두 행진이 이틀 연속 계속 되고 있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 6406야드)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지켰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단독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와는 이틀 연속 3타차다.
양희영의 3라운드는 타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꽤 기복이 있었다. 버디 후에 곧이어 보기를 범하는 패턴이 반복 됐다. 결국 버디 4개에 보기가 3개, 결과적으로 1타만 줄였다.

많은 대회에서 ‘한국 낭자 연합군’과 맞서 외로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도 양희영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며 5언더파를 달렸다.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최운정(25, 볼빅)이다. 최운정은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홀에서는 보기 하나 없이 6개의 버디를 챙기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최운정은 그러나 후반홀 들어 버디와 보기를 똑같이 3개씩 기록하는 바람에 타수를 더 이상 줄여나가지는 못했다. 3라운드를 3오버파 공동 54위로 시작한 최운정은 2언더파, 공동 5위로 무빙데이를 마쳤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전인지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4언더파가 된 전인지는 양희영, 스테이시 루이스에 이은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이미향과 박인비가 2언더파로 최운정과 더불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심스럽게 제70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점치고 있는 양희영은 LPGA에서 개인 통산 2승을 올리고 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그렇지만 US여자오픈에서의 성적은 좋았다. 지난 해까지 톱10에 4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엔 지난 3월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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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양희영의 US여자오픈 3라운드 힘찬 스윙. 아래 사진은 최운정.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