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포스트시즌을 생각해야 하는 LA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이와쿠마 히사시(34, 시애틀)가 새로운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저스가 이와쿠마의 현재 상태를 눈여겨본 것으로 드러났다.
미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하위권에 처져 있는 시애틀이 이달 안으로 이와쿠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이와쿠마의 지난 선발 등판 당시 적어도 3팀이 그를 지켜봤다. LA 다저스, 토론토, 워싱턴이 그 팀들”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11일까지 40승4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선두 휴스턴(49승40패)와의 승차가 8경기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이뤄진 적극적인 보강에는 따라오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에 시즌이 끝나기 전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을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쿠마는 유력한 카드다. 2012년 MLB에 진출한 이와쿠마는 통산 95경기(선발 81경기)에서 38승21패 평균자책점 3.23를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14승과 15승을 따내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 중이지만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언제든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저스는 3선발이었던 류현진, 4선발이었던 브랜든 매카시가 모두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마이크 볼싱어, 카를로스 프리아스 등 대체 선발들이 지금까지는 비교적 자기 몫을 잘해준 편. 하지만 시즌 후반기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결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믿을 만한 선발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콜 해멀스와 꾸준히 연계되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쉴즈, 이와쿠마까지 다저스와 루머가 나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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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