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걸그룹 '섹시'도 골라보는 재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12 09: 05

다 같은 섹시가 아니다.
올여름 많은 걸그룹들이 '썸머송'을 내세워 연이어 출격하고 있는 가운데, 섹시를 다양하게 변주해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 중이다. 수영복 혹은 수위를 높인 노출 의상으로 이슈를 만드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모습에 섹시 콘셉트를 더한 '러블리 섹시'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하기도 했다.
오는 14일 솔로 데뷔를 앞둔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는 '스위트 섹시'를 택했다. 구하라는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만큼, 이번 신곡 작업에 많이 참여하고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과감한 수영복 화보를 공개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작했다.

구하라가 선택한 스위트 섹시가 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랑스러운 모습에 묘하게 섹시한 분위기를 더한 것. 솔로 데뷔곡 '초코칩 쿠키'의 제목과 어우러지면서 달콤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여름과 어울리는 청명한 배경의 티저에 구하라의 순수한 듯 섹시한 목소리와 기리보이의 랩이 어우러지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걸그룹 스텔라는 이번에도 최고 수위의 섹시를 택했다. 앞서 선정적인 뮤직비디오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스텔라는 확실한 타깃을 두고 다시 한 번 과감한 노출이 돋보이는 섹시 콘셉트를 시도했다.
오는 20일 신곡 '떨려요' 발표 공지와 함께 공개된 재킷 이미지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강렬한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몸에 밀착되는 붉은 미니드레스를 입은 스텔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드레스 옆선이 탁 트이면서 허리부터 각선미가 그대로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확고한 노선을 선택해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 스텔라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걸그룹 헬로비너스도 '섹시크'를 내세워 오는 22일 컴백한다. 지난해 '끈적끈적'을 발표하며 섹시 걸그룹 대열에 합류하게 된 헬로비너스는 이번에 섹시와 시크를 더한 '섹시크' 콘셉트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블랙 글램룩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 미러볼 사이로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여름 느낌을 물씬 풍겼다. 화려한 헤어 컬러를 기반으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섹시크'라는 색다른 콘셉트에 도전한 만큼 기대가 크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 측은 "멤버들의 장점을 부각해 기존의 헬로비너스를 뛰어 넘는 역대급 콘셉트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너도나도 섹시 콘셉트를 내세워 비슷한 퍼포먼스와 무대만 이어가기보다는, 각각 장점과 특색을 부각시킨 새로운 섹시 콘셉트를 부여한 이들의 승부수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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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뮤직, DSP미디어, (주)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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