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3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고, 중요한 순간에 두 번의 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4리에서 2할6푼8리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1B2S 카운트에서 존 래키의 4구째 몸쪽 투심 패스트볼(94마일)을 받아쳤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선 래키의 초구 직구가 강정호의 왼쪽 팔꿈치 부분에 스치며 사구로 출루했다.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공. 하지만 후속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6-4-3 더블 플레이로 찬스가 무산됐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래키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92마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말 1사 2루 기회에선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했는데,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공을 제대로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타점으로 피츠버그는 2-3으로 추격했다.
이 때 우익수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며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 이후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강정호가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양 팀은 9회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사 후 마크 레이놀즈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1점 차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트레버 로젠탈의 4구째 패스트볼(97마일)을 받아쳐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안타를 때려냈다. 공이 담장을 맞고 나온 사이 강정호는 빠르게 3루까지 진루하며 3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2번째 3루타. 이후 1사 3루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밞으며 다시 한 번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강정호는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샘 투이발라라의 5구째 슬라이더(87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회초 1사 3루서 조니 페랄타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5-4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4회말 무사 1루서 매커친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리며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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