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의 삼성화재, 김상우의 우리카드 잡고 데뷔전 승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12 16: 05

임도헌(43) 삼성화재 신임 감독이 김상우(42) 감독이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우리카드를 제물로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6-24, 19-25, 25-16, 25-21)로 승리했다. 좌우쌍포 류윤식(18점)과 김명진(17점)이 제 몫을 해줬고, 베테랑 센터 고희진도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고현우도 9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첫 공식 경기라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앞세워 6-2로 달아났지만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상하의 연이은 속공과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우리카드는 신으뜸의 오픈 공격으로 기어코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세트 막판 삼성화재가 24-2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용동국의 후위 공격과 이승현의 블로킹을 묶어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하지만 결국 삼성화재가 상대의 서브 범실과 김명진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4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리카드는 이내 8-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범실과 신으뜸 최홍석 용동국 등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22-17 기나긴 랠리서 신으뜸의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꺾으며 2세트를 만회했다.
삼성화재가 3세트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류윤식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삼성화재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3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높이 열세에 범실까지 많아지며 무기력하게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4세트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5-15. 코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승기를 잡는 팀이 경기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삼성화재의 노련미와 집중력이 앞섰다. 고현우의 오픈, 이선규의 블로킹, 류윤식의 퀵오픈, 유광우의 서브에이스, 김명진의 블로킹을 묶어 20-16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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