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17점' 흥국생명, GS칼텍스 완파하고 KOVO컵 서전 승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12 18: 15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재영이 1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수지도 13점으로 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이재영을 앞세워 줄곧 리드를 잡았다. 김혜진과 정시영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20-14로 앞서가며 손쉽게 1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GS칼텍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송이와 표승주를 앞세워 내리 5득점하며 19-20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연속 3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따돌렸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이재영을 비롯해 김수지 공윤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17-9까지 앞섰다. GS칼텍스도 이소영과 김지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 9개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이 2세트도 25-19로 이기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3세트는 박빙의 승부였다.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수 차례 주고 받았다. 세트 막판이 돼서야 GS칼텍스 쪽으로 추가 기우는 듯했다. 17-17서 이소영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21-17로 도망갔다. 흥국생명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 김혜진과 김수지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 2개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간 뒤 이재영의 센스 있는 연타와 상대 범실을 더해 승부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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