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는 부담이 더 컸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재영이 1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수지도 13점으로 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2년 전 전국체전서 부상을 입은 뒤 줄곧 교체 요원으로 뛰었던 공윤희(3점, 공격성공률 33.33%)는 이날 2년 만에 선발 복귀했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공윤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기대보다는 부담감이 더 컸다. 범실을 했을때 옆에서 언니들이 '괜찮다. 힘내라'고 해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윤희는 이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수비 대형 움직임과 서브리시브 보완이 필요하다"며 "라이트와 센터를 번갈아 보다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해 당황했지만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공윤희는 이날 경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55점이다. 나머지 45점은 서브리시브가 아쉬워서"라며 "훈련 때는 잘됐는데 경기 때는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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